지난해 5월 준공 이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로 활용, 진료민원업무는 코로나19 상황 고려해 개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 덕진권역 공공보건의료서비스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덕진보건소가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29일 덕진보건소(덕진구 우아1길 20) 정문 야외주차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자생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진보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덕진보건소는 전주시 보건소에 이어, 시민들의 복지 증대와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 설립된 전주의 두 번째 보건소다. 향후 덕진권역 공공보건의료서비스의 핵심 거점으로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덕진보건소는 △심리상담과 정신건강평가 등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치유센터’ △장애인의 재활을 돕고 건강상태를 개선하는 ‘재활운동실’ △올바른 구강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및 진료를 진행하는 ‘구강진료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진료실과 접수민원실, 예방접종실, 건강증진센터, 금연클리닉, 보건교육실, 치매프로그램실, 휴게공간 등도 마련돼 있다.
덕진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 업무 때문에 당분간은 의약 민원 등 일부 업무만 제공한 뒤,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마음치유사업과 장애인 재활보건사업 등 본격적인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번 덕진보건소 개소로 그동안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덕진권역 주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5월 덕진권역 공공의료인프라 확대를 위한 덕진보건소를 준공했지만, 이후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정식 개소를 미루고 코로나19 백신 덕진접종센터 등으로 활용해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거주지역과 장애 유무 등에 관계없이 공평하고 평등한 공공의료서비스를 누려야 한다”면서 “새롭게 문을 연 덕진보건소와 기존 전주시 보건소가 시민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거점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