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년간 국비 9억 원 지원 받아, 드론분야 메이커 활동을 위한 시설·장비·인프라 확보 추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드론 도시 전주에 드론 시제품 제작소가 들어선다.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하 캠틱)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2022년도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의 주관기관(특화랩)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디지털 기술 기반 제조기기들을 이용해 자유롭게 창작·구상·개조해, 제조·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과 아이디어 제품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와 캠틱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최대 5년간 국비 9억 원을 지원받아,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1동(옛 본부동)에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춘 ‘전주드론제작소 윙윙-스테이션’을 구축하고, 교육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전주시는 최근 첨단벤쳐단지 내 문을 연 드론혁신산업지원센터의 장비들도 추가로 활용해 예비창업자 등이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돕고, 드론혁신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들과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창업 기술 등을 전수받아 성공적인 창업에 이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캠틱도 지난 20년 동안 창업기술교육과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드론산업 분야 특화 교육과 장비·기술 등을 활용해 현장형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전주첨단벤처단지를 드론 예비창업자 발굴과 육성, 창업, 성장·발전이 집적화된 대한민국 드론산업거점인 ‘드론산업혁신밸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지역 특색에 맞는 드론 서비스 발굴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과 우수 드론기술 상용화와 실증 지원을 위한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잇달아 따내, 드론축구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최근에는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혁신창업허브에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가 들어섰다.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는 드론기업과 예비창업자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첨단드론장비 15종과 드론 관련 산·학·연 13개 기관의 입주공간을 갖추고 있어, 지역 드론기업들을 위한 거점공간이자 대한민국 드론산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성 전주시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장은 “전주드론산업혁신밸리 2030플랜에 맞추어 드론 산업기반이 차근차근 이루어져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첨단벤처단지는 드론산업을 필두로 전주 첨단산업의 지도를 바꾸는 중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