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국이 내달 12일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주요국 정상이 참석하는 두 번째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도 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10일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화상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는 이르면 내달 20~21일께 예상되는 한미정상회담보다 앞선다.
백악관은 미국시간 18일 독일, 인도네시아, 세네갈, 벨리즈 등과 함께 낸 공동성명(홈페이지 공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급한 단계를 종식하고 미래 보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취임한다. 윤 당선인이 회의에 참여할 경우, 윤 당선인은 취임 후 불과 2~3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과 국제회의 석상에서 처음 마주하게 된다. 다만 1차 회의 때도 상당수 국가의 정상이 사전 영상 녹화 방식을 택한 데다 진행 방식이 정상들의 연설을 연이어 듣는 형태여서 윤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될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한국시간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회의에서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화상 대면이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취임 이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진행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그런 일정이 있으면 사전 조율이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한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21일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 윤 당선인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인수위는 한미정상회담 논의는 확인된 게 없으며 21일이라는 날짜도 검토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