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아잣 무라도프(Azat Muradov)사무총장과 재정부 차관 등 고위급 관료 9명으로 구성된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국제경기대회 노하우 습득을 위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진행 중이다.15일 2014인천AG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7월 막을 내린 인천실내&무도AG대회에 이어 2017년 제5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은 4년 후 대회를 국가도약의 기회로 삼기위해 대통령이 직접 NOC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차원에서 국가 핵심사업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신흥 독립국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없어 그동안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왔다.이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번 벤치마킹 대표단은 장관급인 무라도프 NOC사무총장을 비롯해 재정부 차관, 국영TV 국장, 수도 아쉬하밧시 부시장, 외교부 체육국장 등 국제스포츠 관련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됐다.이들은 입국일인 11일과 출국일인 16일을 제외하고는 국제대회 노하우를 더 배우기 위해 쉼 없는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12일은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개최결과를 브리핑 받고, 13일은 선수촌으로 이용된 송도글로벌캠퍼스 기숙사와 박태환수영장, 도원수영장 등을 방문했다.이어 14일과 15일에는 열우물테니스&스쿼시경기장 개장식, 송림체육관 등 경기시설을 둘러봤다.무라도프 사무총장은 “인천실내무도대회는 우리의 롤모델이며 늘 인천의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주시해 왔기 때문에 노하우를 배우러 왔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이 인천대회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인수 받았듯이 인천의 성공모델도 그대로 인수받아 훌륭한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손천택 조직위 사무차장은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보면 이미 대회는 성공의 길로 들어섰다.”며 “내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 하며 많은 선수·임원과 관람객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번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얻어내 종합 11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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