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6시대에 집중
[매일일보 김태혁 기자] 명절 당일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명절 전날과 다음날 평균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서울시가 최근 5년간 설·추석 연휴 기간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명절 당일' 평균 사고 발생 건수는 23건으로 전날과 다음날 평균인 12건보다 2배가량 많았다.'명절 당일' 발생한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해보면 차례를 끝내고 이동이 많은 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6시대에 집중됐다.명절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시고속도로의 평균속도는 36㎞/h로 평소 휴일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특히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은 10㎞/h대의 극심한 정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연휴가 길수록 차량이 분산돼 교통사고가 적게 발생했다. 연휴가 5일이었던 2008년 설과 2011년 설의 경우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사고 건수가 10건이었다.다음은 내부순환로 연희IC→성산램프 구간과 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 출구 구간이 각각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추석과 연휴 패턴이 같았던 지난 2011년 설 연휴기간의 기차역과 터미널 인근 6개 지하철역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4일째 오후에 귀경객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21일 양일간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를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심야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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