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부가 국립 법인화로 출범한 인천대학교에 대해 정부지원금 등 총 32억원의 국비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은 최근 인천시 남구 도화개발지구 일대에 정부지원합동청사 신축 설립비(32억8800만원)를 확보한데 이어 인천대에 대한 정부지원금 32억원을 국립 법인화 전환이후 처음으로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측도 "국립대 법인화로 전환된 만큼 대학발전을 위해 32억원을 국립대 성과사업비 명목으로 배정했다"고 밝히고 이 예산은 국립대 법인화 전환이후 사실상 처음 배정되는 만큼 출연지원금 성격으로 지원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부안은 내달 2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국회에서도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윤 의원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지난 2006년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전환을 추진하며 인천시와 정부가 맺은 양해각서(MOU)를 근거로 인천대가 요청한 정부 출연지원금 60억원 지원을 거부해 왔다.
당시 MOU에는 정부가 인천대를 국립 법인화로 전환시켜주면 오는 2018년까지 향후 5년간 정부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돼 있다.인천대가 지난해 정부에 국립대 원년사업비 명목으로 250억원을 요청했으나 이 MOU를 근거로 거절당하기도 했다.또 인천대는 5년간 300억원씩 1500억원의 시 전입금으로 대학운영 계획을 세웠으나 시가 현금 유동성 위기를 근거로 전입금을 매월 분할 지원으로 전환하면서 재정 위기상화을 겼고 있었다.윤 의원은 "인천대가 국립 법인화로 전환됐으면 정부가 법인의 운영 주체로 참여하고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만큼 출연지원금을 지원하는 게 당연하다"며 "국고지원의 물꼬를 튼 만큼 대학 재정운영에 안정을 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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