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의 59%가 수익공유형 선호… 수도권 거주자가 80%
[매일일보 이혜진 기자]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대출에 대한 사전상담 첫날 전국적으로 총 1000여건이 넘는 상담이 접수되며 주택 구매예정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국토교통부는 23일 우리은행을 통해 실시한 공유형 모기지의 사전상담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1149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수도권과 광역시의 창구를 통한 방문상담이 7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콜센터를 이용한 전화 상담이 443건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공유형 모기지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부 주택기금과에도 200~300통의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국토부는 이런 공식집계 외에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수도권과 광역시 990개 은행 지점에 개별적으로 걸려온 전화를 포함하면 상담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자의 상담이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지방 5대 광역시가 20%로 나타났다.우리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해 상담한 706명 가운데 59%(416건)는 수익공유형 모기지에 관심을 보여 손익공유형(290건)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집값의 60%까지 연 1%의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대신 시세차익의 최대 5%를 국민주택기금에 귀속하는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수익공유형은 집값의 60%를 초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어 초기자금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이달 30일까지 우리은행을 통해 공유형 모기지에 대한 사전상담을 하고 다음 달 1일부터 1차로 5000가구에 대한 대출 신청을 받은 뒤 감정원 실사 등을 거쳐 최종 3000가구를 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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