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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도 어느덧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자연의 푸르름은 그대로지만 바람이 다름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벌초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말벌들의 위협’이다.
7월부터 번식을 시작하는 말벌은 8~9월 개체 수가 급증한다. 말벌의 침은 일반 벌보다 독성이 10배 이상 강한데다 연속해서 찌를 수 있어 말벌에 쏘였을 때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벌에 쏘이는 것을 방지하려면 야외활동 때 가급적 진한 향수 또는 화장품 사용과 노출이 심한 의복을 피하고, 화려한 색상의 의복이나 무늬가 있는 의복을 피하는 것이 말벌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절대 건드리거나 제거하지 않는게 좋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달아나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벌의 비행속도는 시속 40km이상으로 사람보다 빠르지만 자신의 집을 계속 건드리지 않으면 달아나는 사람을 계속 추격하지는 않는다.
벌에 쏘였을 때는 카드 모서리를 이용해 침을 제거하는게 좋으나, 침을 제거하지 못할 경우 손톱이나 핀셋으로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그 즉시 119에 신고하고 그늘진 곳으로 몸을 옮기는게 좋다.
만약 환자에게 쇼크가 일어난 경우 평평한 곳에 누이고 조여진 허리띠 및 옷의 단추를 풀러 호흡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
이렇게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사고를 당했을 때 응급조치요령과 안전예방수칙을 사전에 숙지하여 사고 없는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