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절약과 심의서류 준비 시간 비용 크게 줄여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종이 서류가 사라졌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제4차 기념물분과회의를 종이 없이 컴퓨터만으로 처리했다고 1일 밝혔다.개선된 심의 제도의 시행으로 사업 시행자인 시·군과 설계자는 기존에 종이 서류로 제출하던 설계도면 등 현상변경 허가 신청 서류를 컴퓨터 저장파일(pdf)로 제출하고 별도의 설명자료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됐다.문화재행정은 성격상 제도변화와 개선이 빠르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도에서 새롭게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를 도모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제도 개선은 심의서류 준비에 들어갔던 시간을 절약함은 물론 관련 물품의 절약을 유도하는데 종이의 경우 연간 120박스 정도 절약할 수 있게 된다.경기도문화재위원회는 기념물,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현상변경 등 4개 분과로 운영되는데 연 평균 40회 개최된다. 1회 개최될 때마다 대략 7,500매의 종이가 소비되는데 위원회 개최 후 파기됨에 따라 낭비적이라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박석앙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재 민원처리과정의 개선을 통해 민원인들의 문화재행정 만족도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좀 더 신속하고 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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