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101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여전히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홈쇼핑은 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101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경기 대비 체감경기를 측정하는 지수로 100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올해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는 1분기(87), 2분기(98)에 부진했다가 3분기에는 105로 치솟았다.4분기 지수를 업태별로 보면 홈쇼핑이 44포인트 증가한 148로 조사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홈쇼핑은 모바일 매출 급성장이 지속되고 시청률이 높아지는 동절기 특수와 함께 가을맞이 개편 등에 따른 마케팅 강화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이 밖에 백화점(108), 슈퍼마켓(106), 인터넷쇼핑몰(105)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백화점은 중국 국경절 휴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특수와 이른 겨울에 따른 의류매출 증가 기대가 반영됐다.하지만 대형마트(92)와 편의점(90)은 3분기보다 각각 6포인트, 15포인트 떨어져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마트는 영업규제로 인한 지속적 매출 감소와 방사능 우려로 인한 수산물 매출감소 등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저성장기에 접어든 국내 유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은 모바일 쇼핑과 외국인 관광객 특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36.9%), 수익성 하락(21.2%), 업태 간 경쟁 심화(11.1%) 등이 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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