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고리원전 3·4호기 내년 가동계획 차질 우려
상태바
울산 신고리원전 3·4호기 내년 가동계획 차질 우려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3.10.06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전 부품 문제 및 밀양 송전철탑 공사지연으로 늦어져

[매일일보 이형근 기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가동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내년 8월과 9월로 예정된 신고리 3·4호기의 가동이 대외적 여건 때문에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한수원 고리본부는 8월말기준 신고리 3호기 공정률은 99.88%, 4호기 공정률은 98.06%라고 밝혔다. 
 
공정률로 볼 때 시험운전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 가동이 가능하며 3호기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시험운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품 위조 사건과 밀양 송전철탑 공사 지연 등 최근 안팎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에 가동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와 미검증 부품 사용 등으로 최근 문제가 되는 신고리 3호기의 안정성 테스트 결과 부품 교체가 불가피할 경우 내년 가동계획이 어려울 수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신고리 3·4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신형 가압경수로인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이 처음 적용됐다.
 
발전기와 터빈 등 대부분의 장비가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다.
 
원자로도 우리나라가 해외에 사상 처음 수출한 UAE 원전의 모델이다.
 
설비 용량은 기존 100만kW급에서 140만kW급으로 높이고, 설계수명은 40년에서 60년으로 늘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