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남양주시는 당초 예상 관람객 30만명을 3일째에 일찌감치 돌파하며 첫 대회의 흥행에 성공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6일간의 누적 관람객은 53만3천명(6일 입장 9만1천6백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첫 슬로푸드국제대회인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가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폐막식을 끝으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어떤 내용의 전시와 프로그램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안고 대회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은 맛워크숍, 컨퍼런스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슬로푸드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특히 파빌리온 3개관(주제관, 국제관, 국내관)의 상설전시장의 ‘맛의 방주’, ‘GMO 반대운동’등 기존의 식품 박람회와는 차별화된 콘텐츠들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총 43개국 160여명의 해외 초청자들이 참석해 국제대회의 규모를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장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야외체험장, 슬로광장체험, 토종 맛의 정원, 토종 동물농장, 농부 장터 등 200여개가 넘는 야외 부스와 야외 프로그램들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슬로푸드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 좋았다는 관람객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의 미흡한 부분의 지적에 대해 "대회가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대회 홍보와 흥행에는 큰 성공을 했다. 하지만 첫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도 물론 있다. 여러 가지 의견과 반응을 적극 수렴해 다음 대회에는 더 탄탄한 운영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슬로레스토랑에서 진행된 폐막식은 이석우 남양주시장, 안종운 조직위원장, 그리고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6일 동안 힘차게 달려온 대회의 마무리를 기념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5명의 자원봉사자 대표(김예슬, 김순임, 전병문, 정재규, 윤미현)에게 직접 봉사 참여증서를 수여하며 곳곳에서 수고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총 1,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맡은 임무는 모두 달랐지만 대회의 성공을 바라는 공통된 마음으로 대회장 곳곳에서 밝은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국제관 부스에서 활동한 김정희(21) 봉사자는 “다양한 국가,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의 음식과 식재료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관람객 입장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파올로 디 크로체 슬로푸드 국제본부 사무총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시 혹은 시식해 볼 수 있는 음식에 한 방문객의 관심과 적극성이 무척 높다. 단순한 시식 행사만 하는 게 아니라 음식, 생산품에 대해서 생산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한다. 먹으러만 오는 것이 아니라 와서 배우려고 한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2013 남양주 슬로푸드대회 안종운 조직위원장은 "관람객 및 언론의 관심으로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첫 대회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아쉬움의 목소리들을 잘 모아, 대회에 대한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우리는 아시아▪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가 그 품격과 명성에 맞는 발전적인 대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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