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신뢰하는 회사 문화에 만족감 느껴”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글로벌 과학 기업 3M이 업무 방식 선택이 가능한 유연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업무 유연성을 높여 생산성을 증대한다는 취지다.
3M은 사업장 위주 근무(Mainly on-site), 혼합 근무(Hybrid), 재택 및 원격 근무(Remote) 3가지 방식의 근로 방식인 ‘Work Your Way(워크·유어·웨이)’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Work Your Way’는 ‘당신의 방식으로 일하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국가별 문화적 규범 및 다양성에 대해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되는 글로벌 정책이다. 회사와 근로자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 선택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3M은 이러한 새로운 근무 제도를 더욱 효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3M 글로벌 지사를 대상으로 ‘유연 근무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3M의 글로벌 직원 5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일할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원의 70% 이상이 유연 근무가 생산성을 더 높이거나 적어도 같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3M은 2015년 이후부터 원격 근무를 점진적으로 도입하며 구성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유연 근무를 확장해왔다. 이렇게 시작된 ‘Work Your Way’ 제도는 사원의 희망을 가능한 한 존중하며 웰빙(신체적ㆍ정신적ㆍ사회적으로도 충족된 상태)을 촉진하면서 회사의 사업과 실적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3M은 2021년 10월부터 ‘Work Your Way’ 제도를 각국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3M은 올해 3월1일부터 시행해왔다.
임예림 한국3M PSD 마케팅 사업부 프로는 “업무 시간과 개인의 삶을 구분하기 위해 재택과 출근을 병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직원에게 신뢰를 가져 새로운 업무 제도를 도입한 회사와 이를 또 다른 근무 형태로 바라봐주는 팀 문화에 만족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정은 한국3M 안전 및 산업 비즈니스 그룹 프로는 “새로운 업무 제도를 통해 시차가 있는 외국과 업무를 할 때나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저녁에 미팅이 있는 경우에는 재택근무를 활용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최대한의 업무 효율을 낼 수 있어 좋고 구성원 간에 정기적으로 소통을 진행하고 있어 서로의 업무 진행 상황 파악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짐 폴테섹(Jim Falteisek) 3M 아시아 거버넌스 총괄 사장 겸 한국3M 대표이사는 “3M은 구성원들이 가장 효과적이고 유연하게 업무를 진행하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Work Your Way의 도입을 통해 혁신과 통합을 촉진하고 우리가 더 강력한 연결을 만들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우리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