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태안군이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손잡고 결핵 고위험군인 노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검진’을 추진한다.
13일 태안군에 따르면 결핵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군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오는 14~17일 사흘간 남면·근흥면·고남면 내 경로당 등 총 9곳을 찾아가는 ‘2023년 노인 결핵 이동검진 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검진 대상은 방문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군민으로 약 400명이 이번 검진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검진비는 무료다.
문진표 작성 후 이동검진 차량에서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면 실시간으로 원격 판독해 검진자에 결과를 통보하게 되며, 결핵 진단 시 환자에 대한 치료·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검진 일정은 △14일 남면(양잠2리 경로당, 신장2리 경로당, 달산2리 경로당) △15일 근흥면(안기1리 밤골 경로당, 안기1리 얼음골 경로당, 마금3리 경로당, 두야2리 경로당) △16일 고남면(고남패총박물관 주차장) △17일 남면(달산1리 경로당)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검진은 지난해 미실시한 결핵 검진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상반기 중 태안읍 일부지역에 대한 이동검진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매년 검진이 필요한 만큼 이번 무료 결핵 검진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해 6~11월 ‘노인 결핵 이동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태안읍·안면읍·소원면·원북면·이원면을 방문, 총 539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