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파산 우려에 글로벌증시 일제히 출렁
코스피만 소폭 하락 마감 '나홀로 선방'
코스피만 소폭 하락 마감 '나홀로 선방'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크레디트스위스(CS) 파산 충격에 지수가 1% 넘게 빠지기도 했지만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그 결과 뉴욕증시와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한국 증시가 가장 선방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포인트(0.08%) 하락한 2377.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6억원, 64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722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1%) 오른 781.9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포인트(0.08%) 하락한 780.53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67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2억원, 1352억원 매도 우위였다. CS 위기설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13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스위스 2대 은행인 CS의 주가가 장중 30% 이상 폭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0.05% 올랐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주저앉았다. 일본의 닛케이가 0.80%, 호주의 ASX지수가 1.46% 하락 마감했고, 마감 직전인 홍콩의 항셍지수는 1.67%,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90% 각각 하락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CS의 파산 우려에 금융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1%대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스위스 정부가 최대 500억스위스프랑(한화 70조원 규모)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에 우려감이 축소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