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고가 아파트라고 대출 안 되면 이상” LTV 완화 시사
상태바
김주현 금융위원장, “고가 아파트라고 대출 안 되면 이상” LTV 완화 시사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3.03.31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계획과 관련해 “하나의 예로, 아파트가 15억원이 넘는다고 대출이 안 되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나. 누군가 사주지 않으면 경제활동이 되지 않는다”며 왜곡이 있는 부분은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대출 규제와 관련해 고가 주택에 대한 LTV규제 완화 필요성을 시사하면서도,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고, 지난 1일부터는 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에 적용했던 투기·투기과열지역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한도(2억원)를 폐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차주 단위 DSR 규제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DSR은 당분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그간 부채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고 했는데, 이제 와서 DSR을 완화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