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금융당국이 동양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근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렸다.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5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 “대내적으로 동양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이 회사채 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동양 사태 전후로 회사채 투자 심리 위축에 따라 단기 채권으로 자금 쏠림 등이 일시적으로 발생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채 금리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금융위는 분석했다.대외적으로는 향후 미 양적 완화 축소 등으로 급격히 자금이 이동할 경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반면 대내적으로는 경기 순응 업종의 업황 부진이 지속하고 일부 대기업 부실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봤다.김 국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도 주요 시장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안정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하고 있으나 미 양적 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불안 요인도 있는 만큼 국내외 경제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