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주변 산책길 안전대책 시급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 동락공원 주변 산책로에 설치된 전기 박스가 돌출된 곳에 사람이 달리다가 걸려 넘어져 황당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24일 저녁 6시 40분경 동구미마라톤 동우회원인 이 모(51세)씨 외 2명은 평소와 같이 마라톤 연습하기 위해 동락공원 주변 산책로를 달리다가 이 모 씨가 산책로에 설치된 전기 박스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얼굴, 팔, 다리에 피범벅이 되는 것은 물론 이빨 5개(3개는 부러짐) 다치는 등 이 때문에 현재 병원 치료 중인 상태라고 제보자의 말이다. 본 취재원이 사고 현장 사실 확인을 해보니 산책로 폭이 150㎠ 된 곳에 한전에서 설치한 전기 박스 높이가 약 18㎠ 된 것이 산책로 안쪽으로 약 5~10㎠가량 들어와 돌출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달리다가 걸려 넘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동락공원 주변에는 자전거 전용도로, 산책로가 있는 곳에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등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밤이 되며 희미한 가로등은 공원에만 있다. 사람이 다니는 산책로, 자전거길에는 넓게 뻗은 가로수에 막혀 아주 희미한 불빛만 흘러든다. 더욱이 산책로 옆은 흙 높이 30㎠ 되는 곳에 개나리, 장미꽃 길이 1m 이상 울타리와 같이 조성되어 있어 밤이며 산책로 바닥이 어두워 물체를 발견하기 힘 든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구미시와 한전 측에서는 위험이 노출된 3곳에 안전표시하나 없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해 오다가 사고 난 후에야 대책을 세우고 하는 것이 구미시의 탁상행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의 불만이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사고 당사자에게 사고 피해 소송 할 수 있는 자세한 이야기를 다 해줬다” 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관계자는 “사고에 대해서는 무어라 할 말은 없다” 며 “책임에 대해서는 본인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여 한전 측으로 봐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답변했다. 구미시는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에 위험한 곳에 안전조치와 최소한의 빛이 제공되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해결방안이 시급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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