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로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감↑
HD현대 통합 센터, 멕시코 공장 통해 북미 공략
HD현대 통합 센터, 멕시코 공장 통해 북미 공략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국내 건설기계의 연말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 신흥신장에서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유럽 등 기존 선진시장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건설기계 빅3는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주요 건설기계사들이 맞춤형 제품을 통해 현지 수요에 대응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미국에 통합 제작 센터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를 개소했다. 해당 센터에서는 주문 사양에 맞춰 현지에서 조립해 제작한다. 이에 양사는 시장 맞춤형 제품 생산과 적시 공급 등 판로 확대를 위한 양사의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블루위브 컨설팅에 따르면, 북미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연평균 6.0%씩 성장해 오는 2028년 400억달러(5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폴란드향 K-2 전차에 탑재될 방산용 엔진 2차 물량 계약과 산업차량·상용차 전동화에 따른 배터리팩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고, 현대로템은 HD현대인프라코어와 180대에 대한 엔진공급과 관련해 1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추후 나머지 820대 엔진 공급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멕시코에 두산밥캣 신공장을 지어 북미 건설장비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이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밥캣은 6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4000억원(3억달러)을 투자한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이 공장에서 두산밥캣의 스테디 셀러인 ‘M-시리즈’ 소형 로더를 생산해 북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2026년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면 북미 지역의 로더 제품 생산 능력은 20% 가량 증대될 것”이라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기점으로 건설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 경기 특성상, 미국의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인프라 연쇄 투자가 이어지고 판매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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