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자 409억원…하반기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퀀텀나이츠’ 신작 기대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라인게임즈가 지난해 적자를 내면서 어려움 속 선임된 박성민 대표가 조직효율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김민규 전 대표는 신작 개발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완성도 높은 개발로 올 하반기 신작들의 흥행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13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827억5657만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해 영업손실 409억6430만원을 기록하면서 부진을 나타냈다.
현재 라인게임즈는 개발자 출신 김민규 전 대표가 자체개발 신작에 집중하고, 판사 출신 박성민 현 대표가 조직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락이다.
앞서 라인게임즈는 지난 2월말 박성민 리스크관리실 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제48회 사법시험을 거쳐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로, 라인게임즈의 리스크 관리 및 핵심 사업의 의사결정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라인게임즈는 박 이사를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민규 전 대표는 회사 신작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라인게임즈 전신인 넥스트플로어의 창업주로서 설립 이후 최근까지 회사를 이끌어온 김 전 대표는 최고프로젝트책임자(CPO)로서 개발 프로젝트들을 맡아 자체 개발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출시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뛰어난 평가를 받았지만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모습이다. 이 게임은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지난해 열린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과 함께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기술창작상-사운드’, ‘게임비즈니스혁신상’ 총 4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인게임즈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작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라인게임즈는 박 대표 체제하에 서비스 게임의 역량 강화와 신작 라인업의 개발 및 서비스 준비에 총력을 다한다. 특히 올해 출시 예정인 콘솔 타이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PC 신작 ‘퀀텀나이츠’ 등 신작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이끌어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지난 1995년 PC로 출시된 소프트맥스의 전략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 ‘창세기전’과 이듬해 출시된 ‘창세기전2’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신작이다. ‘창세기전’은 라인게임즈의 전신인 넥스트플로어가 2016년 소프트맥스로부터 지식재산권(IP)을 사들여 현재 라인게임즈의 개발 별도 법인인 레그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오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원작의 개발진으로 참여했던 작가, 디렉터 등이 이번 작품에도 참여하면서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신작 ‘퀀텀나이츠’도 있다. 중세 판타지에 마법공학이 가미된 독특한 오픈월드 세계관과 함께 3인칭 슈터의 전투 매커니즘과 역동적인 움직임에 기반한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퀀텀나이츠’를 통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며 3인칭 슈팅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퀀텀나이츠’의 총기는 저마다 고유한 능력과 개성있는 외형을 가지고 있어 유저는 이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자신만의 플레이 조합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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