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황금개구리 '무럭무럭'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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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황금개구리 '무럭무럭' 자란다
  • 이선율 기자
  • 승인 2013.11.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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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서 발견 올챙이 국립습지센터로 옮겨 성장

▲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6월 초 충남 아산시 일대 습지에서 피부빛이 황금색을 띠는 백색증(albinism)이 있는 참개구리 올챙이 두 마리를 발견, 국립습지센터로 옮겨 황금개구리로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변태 중인 백색증 참개구리(왼쪽)과 변태 마친 백색증 참개구리. < < 국립환경과학원 > >
[매일일보]흔히 '알비노'라 불리는 백색증 때문에 피부 빛이 황금색을 띠는 3만분의 1에 그칠 정도로 희귀한 올챙이 두 마리가 국내 습지에서 발견됐고 이들이 황금개구리로 성장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6월 초 '전국 내륙습지 모니터링 조사'를 하던 중 충남 아산시 일대 습지에서 백색증(albinism)이 있는 참개구리 올챙이 두 마리를 발견, 국립습지센터로 옮겨 황금개구리로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백색증은 멜라닌 색소 합성이 결핍되면 나타날 수 있는 선천성 유전 질환으로, 모든 척추동물에서 발생할 수 있다. 백색증이 있는 동물은 피부·깃털·모발 등이 흰색 또는 노란색으로 나타나고 눈은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관찰 중인 백색증 참개구리들은 몸 전체가 노란색이고 눈은 붉은색이어서 전형적인 백색증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보호색이 없어 포식자에 쉽게 노출되고 먹이를 잡기도 어렵다.
 
게다가 자외선에도 매우 약해 야외 활동을 잘 하지 않아 백색증 개구리가 발견될 확률은 약 3만분의 1에 그칠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고 과학원은 전했다.
 
국립습지센터는 백색증을 나타내는 양서류에 관한 국내외 사례와 문헌자료를 수집, 백색증 참개구리의 성장과정 등을 분석해 그 결과를 다음 달 한국 양서·파충류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 관계자는 "백색증이 있어 희귀한 참개구리가 발견된 것은 습지가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서의 기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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