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첨병 VC] 우리VP 김창규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파트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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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첨병 VC] 우리VP 김창규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파트너 될 것”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3.05.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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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펀드 6월 클로징…3500억 목표 상향, LP 추가 모집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우리벤처파트너스(옛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오는 6월 스케일업 펀드를 클로징 할 예정이다. 펀드에는 초창기 계획한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였다. 우리벤처투자는 펀드 목표치를 3500억원으로 올려 잡고 추가 출자자(LP)를 모집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에서도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올인베스트먼트 시절 스케일업 전문 업체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올해 3월 우리금융그룹으로 다시 태어났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우리벤처파트너스’라는 새로운 사명처럼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파트너가 돼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리벤처파트너스의 국내와 해외 포트폴리오는 고르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4.0 프로젝트’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신성장 4.0 프로젝트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내놓은 복안이다. 신성장산업은 4개 정부부처와 11개 정책금융기관이 공동 참여해 9개 테마, 296개 품목을 정했다.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한경‧지속가능, 건강‧진단, 정보통신, 전기‧전자, 센서‧측정, 지식서비스 등이다. 우리금융에서도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인 지원을 목표 삼고 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그룹 편입 전부터 신성장 4.0 프로젝트 테마에 주목하고 있었다.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환경‧지속가능 등 대부분 테마에 투자한 바 있다. 잘하는 분야는 화학, 에너지, 2차전지, 정보통신, 전기전자, 센서, 지식서비스 등 ‘소부장’이다. 매각 중인 엔젯(작년 9월 코스닥 상장승인)과 유로메카는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다. 투자했던 유디엠텍도 코스닥 스팩 합병 청구서를 접수했다. 김 대표는 “신성장 4.0은 금융지주가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업계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 부분 투자 섹터를 발굴해서 신진 펀드를 만드는 등 국내 기업의들 스케일업에 조력 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기존 법인을 활용해 성장할 방침이다. 미주법인인 ‘우리벤처파트너스 US’는 설립한지 35년이 된 알짜 기업이다. 법인은 쏜더캐피탈의 펀드에 출자했다. 쏜더캐피탈은 의료용 로봇 ‘다빈치’로 유명한 인튜이티브서지컬(ISRG)의 공동창업자 ‘프레드 몰(Fred Moll)이 만든 투자회사다. 김 대표는 “SVB 사태 이후 밴처캐피털 생태계가 교란돼 있는데, 역으로 기회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기회를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현지 파트너 펀드인 블록체인파운더스클럽에 출자했다. 인도네시아의 AC밴처스 펀드에도 투자했다. 두 펀드의 공통점은 퍼스트룩 옵션이다. 트렌트를 먼저 확인하고 공동투자 및 후행투자 할 수 있는 조건이다. 김 대표는 “동남아 시장이 커지고 있다. 투자사와 각종 연계 사업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투자는 물론이고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하는 등 현지 펀딩 소스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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