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출시 예정된 신작 선보이기 위한 담금질 분주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게임업계의 올 1분기 실적이 넥슨을 제외하면 대부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사들은 2분기 신작 출시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41억엔(약 1조1920억원), 영업이익 563억엔(약 54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46% 상승한 수치다.
넥슨은 ‘FIFA 온라인 4’,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PC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와 ‘FIFA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올 1분기에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다른 게임사들은 실적이 저조한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7% 줄어든 수치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더 확대됐다.
크래프톤은 올 1분기 매출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어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 249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3% 감소했다.
이에 게임사들이 2분기 출시를 앞둔 신작 흥행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넥슨은 이달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는 넥슨게임즈의 신규 개발작 ‘베일드 엑스퍼트’를 시작으로 PC & 콘솔 멀티 플랫폼의 루트슈터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팀 기반 1인칭슈터(FPS) 게임 ‘더 파이널스’ 그리고 ‘마비노기 모바일’과 ‘워헤이븐’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는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표방하는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베타테스트(시범서비스)를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2분기 이후부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 게임의 출시도 앞두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크리에이티브’라는 전략 방향성 아래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을 위한 행보를 강화한다. ‘스케일업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성장성을 극대화(스케일업)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올초부터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세컨드 퍼블리싱 확보에 집중해왔으며, 현재 크래프톤 생태계 내 24개의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대표 지식재산(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최고 기대작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다채로운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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