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원가율 지속 상승…시장점유율 확대에 매출은 1.6% 증가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7% 감소한 99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늘어난 6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해 매출은 성장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제조원가율이 지속 상승하는 등 원가 부담이 가중되며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영업이익과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9.7%, 12.9%씩 증가했다. 스낵, 파이, 젤리 등 주요 품목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이후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동시에 가성비 전략에 기반한 공격적 영업활동을 펼쳐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선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명절 성수기가 시작되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단순 누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0.8%, 8.7%, 매출액은 11.2%, 20.2%씩 각각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리오프닝 효과로 현지 소비 심리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생감자스낵 등 스낵류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젤리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젤리는 생산라인을 증설해 공급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잠재력이 높은 시장인 만큼 제품력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경쟁사 대비 월등한 제품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기존 공장 증축 및 신공장 설립 추진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생감자스낵과 쌀과자의 라인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늘리고, 신규 카테고리 진출도 적극 추진해 지속적인 고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영업이익과 매출이 112.3%, 59.2% 씩 신장했다. 초코파이 품목 다변화에 성공함으로써 지난해 하반기 트베리 신공장을 본격 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30%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젤리도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신규 카테고리 확대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인도 법인은 프리미엄 제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초코파이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꼬북칩 5종의 판매처를 인도 전역으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스낵시장을 공략한다.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