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사바스'는 아리 애스터 등 유명 영화인들의 멘토로 알려진 교수 겸 영화 역사학자다. 세계적인 영화 교육기관인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영화 강좌와 장편 시나리오 개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50편이 넘는 졸업 작품을 지도해 다수의 작품을 영화제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배리 사바스'는 또한 저명한 영화 제작자 겸 기획자이다. 이십세기폭스 수석 부사장을 비롯해 트라이스타·콜럼비아·디즈니 등 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를 역임했다. <유혹의 선>(1990) <노 웨이 아웃>(1987) <나의 사촌 비니>(1992) 등 30편이 넘는 작품을 제작했다. 2006년에는 영화진흥위원회 필름메이커스랩의 멘토로 활동했다. 이후 아시아필름마켓에 패널로, LA 한국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오기도 했다.
배리 사바스 학장은 “2019년 환상영화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했는데, 올해는 학장으로 다시 참여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면서 “BIFAN의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과 영화로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환상영화학교에는 베리 사바스 학장과 함께 영화 산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외 영화인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한국 영화인으로는 <오마주>(2021) <유리정원>(2017) 등 작품을 연출한 신수원 감독과 A.I 디지털 휴먼 전문 기업 ‘(주)빔스튜디오’의 정영범 대표가 참여한다.
해외 영화인으로는 시체스를 비롯해 다양한 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아닉 매널트, <작전명 발키리>(2008) <슈퍼맨 리턴즈>(2006) 등을 제작한 크리스 리, <레이드 : 첫 번째 습격>(2011) <비바리움>(2019) <맨디>(2018)를 제작한 XYZ 필름스의 토드 브라운, 동남아시아 최초의 부티크 디지털 영화 연구소 모카차이 랩 설립자 이 웨이 차이가 강의를 맡는다. 이들은 올해 전 세계에서 선발된 30명의 환상영화학교 참가자를 지도할 예정이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환상영화학교는 전 세계 신진 영화인들을 위한 장르영화 교육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영화인들이 강사로 참여해 기획개발 단계부터 배급·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영화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강연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본인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강사진·참가자간의 네트워크를 도모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BIFAN의 남종석 산업 프로그래머는 “환상영화학교는 15년간 총 3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그들의 작품이 베를린·선댄스·시체스영화제 등에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올해도 환상영화학교는 저명한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와 긴밀한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알찬 커리큘럼을 강사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환상영화학교는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