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적고, 잠재 소비력 높은 장점
내수시장 둔화로 동남아 진출 증가 전망
내수시장 둔화로 동남아 진출 증가 전망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K-패션·뷰티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한류 열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만큼 동남아 시장 내 K-패션·뷰티의 인기가 커지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인접해 배송이나 문화적 측면에서 유사한 측면이 많다는 분석이다. 중국에 비해 불확실성이 적고 초기 단계의 시장이라고 볼 수 있어 잠재 소비력을 내재한 지역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 중에서도 태국과 베트남 지역의 패션·뷰티 성장성은 뚜렷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태국 패션 시장 규모는 약 15억4200만 달러(한화 약 2조47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지난 1월 발표한 ‘태국 화장품·퍼스널케어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인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일본산에서 한국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결과도 제기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패션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14.7% 상승한 65억2000만 달러(한화 약 7조4610억원)로 추산된다. 현지 언론 베트남브리핑(VB)에 따르면, 2019년 8억 5000만 달러(약 1조1140억원) 규모였던 베트남 화장품 시장이 오는 2027년 19억 달러(약 2조4901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향후 10년간 베트남 화장품 시장 성장률은 매년 15~20%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그룹형지는 자사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을 내세워 동남아 시장 겨냥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 그룹(Central Group)과 전략적 MOU를 맺고, 동남아시아 및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내년 중 방콕 백화점 추진하고, 센트럴 그룹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K-패션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