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물 인도율을 높이도록 지속적으로 홍보 나서야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서울 시민들이 지하철에 두고 내린 물건이 최근 5년 새 약 6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인을 찾아간 물건은 77.2%로 나타났다.16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공석호(민주당. 중랑2)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유실물 현황에 따르면 2008년 6만2479개에서 2012년 9만8225개로 63.6% 증가했다. 5년 동안 39만9068개의 유실물이 접수됐고 30만8244개를 되찾아갔다.가장 많이 놓고 내린 품목은 가방으로 나타났다. 총 9만5765개가 유실물센터에 접수됐다. 이어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8만7024개), 의류(2만9755개), 지갑(2만0962개), 서류(1만8948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금과 귀금속 시계 등 고가의 물건도 다량(1만5694개) 분실했다.특히, 가전제품 유실은 2008년 5947개에서 지난해 9658개로 큰 폭(61.5%)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동안 분실했던 물건을 되찾아간 인도율은 77.2%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6만2479개 중 4만7301개(75.7%), 2009년 7만3241개 중 5만6756개(77.4%), 2010년 7만8180개 중 5만9867개(76.5%), 2011년 8만6943개 중 6만7541개(77.6%) 그리고 지난해 9만8225개 중 7만6779개(78.1%) 등이었다.공석호 의원은 “유실물 중 현금과 귀중품은 1년6개월이 지나면 국가에 귀속하고, 기타 물품은 경찰 승인 아래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넘겨진다.”며 “서울지하철은 열차번호, 하차시간, 하차위치를 지하철 역무실과 고객센터에 접수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유실물 인도율을 높이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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