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가구 716만6000 가구… 전체 33.4% 수준
1인 가구 증가의 직접적 원인은 경제적 문제
업종별 빈부격차 심화… 간편식' 성장, '제조업' 몰락 가속
1인 가구 증가의 직접적 원인은 경제적 문제
업종별 빈부격차 심화… 간편식' 성장, '제조업' 몰락 가속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나 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산업계에 지각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가구의 수는 716만6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33.4% 수준이다. 연령대별 비중은 29세 이하 19.8%, 70세 이상 18.1%, 30대 17.1%, 60대 16.4%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2005년 20.0%였으나, 2030년 35.6%, 2050년 3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 증가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물가 상승 △부동산 임대료 증가 △대·중소기업 간 급여 격차 등이 꼽힌다. 실제로 통계청의 비혼 사유 설문조사에 의하면 결혼자금 부족(28.6%), 고용 불안정(14.6%), 출산과 양육 부담(12.8%) 등으로 경제적 측면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치솟는 물가와 높아지는 결혼·육아 난이도로 인해 사실상 1인 가구 수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만큼, 국민들은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정책과 기업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대형 유통사들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서비스로 특수를 노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가정간편식 산업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5조원 대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또 일부 지자체는 1인 가구에 특화된 거주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1~2인 가구를 위한 주거안정대책인 ‘서울형 공공기숙사 건립’ 사업을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2030년 1인 가구 소비 시장이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