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과 포천시가 포천-철원 고속도로의 신속하고 경제적인 건설을 위해 전제 40.4km 사업 구간을 26.5km로 단축해 추진해 줄 것으로 정부에 건의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지잔 14일 국회 국방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간담회에 참석하여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기호 의원과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가평)의 주재로 마련됐으며, 이현종 철원군수을 비롯해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 백영현 포천시장, 한명희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장, 허재영 강원특별자치도 국가도로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하여 고속도로 연장과 관련해 토의했다.
철원군과 포천시는 국토부가 제시한 40.4km의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 신속한 사업추진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전체구간 중 26.5km만 우선 추진하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조기에 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명희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사업 구간을 단축하는 것은 경제성을 확보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로 생각된다”며 “「포천-철원 고속도로」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6월 말에 착수할 것”이라 전했다.
특히 이현종 군수 등 참석자들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했으며, 조사 결과에 맞춰 내년에라도 즉각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강원도와 경기도에 고속도로의 실시설계비를 각각 10억원 씩 내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거대한 국가사업인 고속도로가 정치적 영향에서 벗어나 필요한 곳에 건설되어야 한다”며 “철원과 포천을 이어주는 43번 국도는 이미 포화상태로 국토부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하고 대책을 세워줄 것”을 강조했다.
최춘석 철원군이장협의회장은 “철원-포천고속도로 연장 사업의 종착지점인 대마리에서 이장을 맡고 있다”며 “사업구간이 단축되면 대마리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되지 않아서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허재영 강원특별자치도청 국가도로팀장은 “사전타당성 조사가 올해 안에 마무리 되고,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다는 가정 아래 최대 2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특별자치도 차원에서의 지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기호 의원은 “내년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바탕으로 2024년도 예산에 고속도로 일반설계비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착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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