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채소·과일 섭취량 모른다”…‘2+1 채소·과일 섭취법’ 제시
매일일보 = 김원빈 기자 | 김재원 휴롬 대표는 19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생애전주기 채소·과일 섭취 국민건강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휴롬은 다채로운 캠페인 전개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휴롬과 한국영양학회가 손잡고 전국민의 채소·과일 섭취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발표회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한성림 한국영양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휴롬은 창립이래 경영 철학인 ‘건강’을 중심으로 올해 새로운 전사적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라며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지만, 바쁜 일상 속 잘못된 식습관이 형성되고, 건강한 삶의 선결 과제인 채소·과일 섭취가 부족해지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시작으로 영양학회와의 프로젝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휴롬의 건강에 대한 고민, 진심을 담아 영양학회와 손을 맞잡고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 현황을 알아보고 이를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휴롬은 지난 4월 ‘당신의 건강만을 생각합니다’라는 새비전을 선포했다. 비전에는 단순한 주방가전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건강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자 하는 휴롬의 방향성이 담겼다.
한 영양학회장은 “채소·과일의 충분한 섭취가 건강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사는 각종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한 식사패턴에서도 강조되고 있으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지중해식 식사 등이 그 예시”라고 말했다.
또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식생활 현황을 살펴보면, 채소·과일 섭취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 국민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라며 “채소·과일 섭취의 어려움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게 발생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영양학회와 휴롬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로 국민이 채소과일의 적정섭취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라며 “국민의 채소·과일의 섭취 실태와 실천에서의 어려움을 조사에 근거해 발표하고, 추후 채소·과일의 섭취를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휴롬과 영양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채소·과일 섭취에 관한 조사가 발표됐다. 황지윤 상명대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의 채소와 과일 섭취 현황 및 개선 방향’을, 윤정미 전남대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채소과일 섭취 실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채소·과일의 충분한 섭취에 관한 필요성과 그 인지도는 성별·연령대·학력·소득 수준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하루 평균 섭취 채소·과일량을 모른다고 말한 응답은 각각 36.2%, 38%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권장 채소·과일 섭취량에 비해 이를 적게 섭취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29.3%, 41.3%로 조사됐다. 또 평소 생채소를 매일 1번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 비율은 11.7%에 불과했다. 김치류를 제외한 한 끼 식사 시 채소 섭취 종류는 한 가지(40.8%), ‘두 가지’(35.8%) 순으로 집계됐다.
채소·과일 섭취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는 휴롬과 함께하는 △대국민 대상 공익광고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 연계 캠페인 전개 △인지 가능하고 지속적인 홍보 등이 제안됐다.
한편, 휴롬과 영양학회는 이같은 조사를 반영해 ‘2+1 채소·과일 섭취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섭취법에는 채소·과일 섭취의 번거로움을 극복하고, ‘매 끼 신선한 채소 2가지, 매일 제철과일 1가지’를 섭취하자는 의미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