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편입 기대에 올해 80% 이상 상승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매섭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 이후 제도권 편입 기대가 커지자 코인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2시(서부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5% 상승한 3만1231달러(4091만 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한때 3만1천412달러(4114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 14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3만1013달러(4062만 원)를 웃도는 것으로, 작년 6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상승했다.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에 편입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기대가 비트코인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 승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 등 다른 자산운용사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블룸버그는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ETF 관련한 깜짝 소식을 전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며 “시장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수년간 투자 상품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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