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구)종축장 부지 ‘강원 오페라 하우스’ 건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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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 (구)종축장 부지 ‘강원 오페라 하우스’ 건립 제안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3.06.30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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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축장 부지에 2,500석 규모 “강원 오페라하우스” 건립 제안
강원남부권 도민의 문화향유 확대, 정주여건 개선 기대
경제와 문화,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강원특별자치도 대표적 랜드 마크 조성
29일, 원강수원주시장 종축장 관련 현안 브리핑(사진제공=원주시)
29일, 원강수 시장, 종축장 관련 현안 브리핑(사진제공=원주시)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29일 원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시 현안(구)종축장 부지 “강원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제안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는 지난해 인구 36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수출액 10억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원 최대도시이자 경제중심 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인구 유입과 도시성장에 따른 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유 욕구는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형공연장 부족, 그에 따른 전문 공연 유치의 어려움 등 문화적 접근 편의성에 있어서는 수도권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특히 원주를 포함한 강원 남부 권에는 1000석 이상의 대형공연장이 전무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원 시장은 “지난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정주여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교통, △여가문화 분야 순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문화시설은 이전 기관 임직원들의 원주 정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또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뿐만 아니라 원주시민을 비롯한 강원 남부권 도민들도 오페라, 뮤지컬 등 대형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매번 수도권을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구)종축장 부지는 그 기능과 용도를 상실한 채 근 30년이라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되어 왔다. 이렇게 방치된 종축장 부지에 대해 “이렇게 쓰자!”, “저런 용도로 활용하자!”는 ‘백가쟁명’식의 의견만 난립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인들은 진지한 고민이나 확실한 이행 의지 없이 임기응변식의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며 주민들을 지치게 만들 뿐이었다. 이것은 도민과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최고의 문화행정과 행복한 정주 여건을 제공해야 할 자치단체로서의 자세도 아닐 것이다. 원 시장은 2014년부터 이어온 (구)종축장 부지의 활용 논의는 지난 2019년 최문순 도정 및 원창묵 시정에서 강원도와, 원주시, 강원도개발공사 간 협약을 맺고 (구)종축장 부지에 대한 “복합공연장” 건립을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협약 내용의 모호함과 추진 의지 부족, 책임회피 등 답보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민은 더 이상 (구)종축장 부지가 황량한 미개발 부지로 남아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더욱이 부지 주변은 혁신도시 개발과 각종 아파트 건설 등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업비로 인해 사업추진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결단해야한다. 원주시는 (구)종축장 부지에 2,500석 규모의 “강원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김진태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님께 제안 드린다. “강원 오페라 하우스”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이하여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문화적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대기업 및 관련 산업의 육성과 함께 첨단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석·박사 등 우수한 인력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서라도 대형공연장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원주시민, 강원특별자치도민들은 주말에 갈 곳이 없고 즐길 거리가 없다고 항상 이야기한다. 주말만 되면 강원도를 벗어나 서울로, 경기도로 나가서 문화생활과 소비활동을 하고 있다.  저는 그 이유가 대형공연 및 전시 부재, 즐길 거리 부족 등 문화적 소외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살기 불편해서, 문화적 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어서 지역을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36만 원주시민 여러분! 이제는 (구)종축장 부지에 대한 그동안의 과정과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강원 오페라 하우스”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경제도시는 곧 문화도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통해 경제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강원특별자치도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추진을 부탁드린다. 그에 발맞춰 원주시도 함께 협조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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