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강창조)에서는 지난 21일 남유진 구미시장과 임춘구 시의회 의장 및 노동조합 운영위원, 대의원 등 시청가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 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직장협의회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행사로서 올해 2월 5일 노동조합 전환 후 규모를 확대하여 선산읍 남여새마을협의회에서 공동으로 경작한 정성 어린 배추 1,000포기를 주문하여 구미시공무원들의 사랑을 더하였다. 이번에 담근 사랑 김치는 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랑으로 안아 더불어 살아야 할 300여 세대에 전달하여 공직자가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분담하고 시민과 손잡고 함께 가는 행복공동체를 염원한 행사였기에 그 의미가 크다. 행사장에는 노동조합 운영위원들이 모든 재료를 손수 준비하여 만든 어묵, 삶은 돼지고기를 사랑을 같이 나눈 조합원들에게 제공하였다. 사랑 김치 나눔 행사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힘든 작업 속에서도 시종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사랑으로 하나 됨을 보여 공무원들의 시민을 향한 마음을 능히 짐작게 하였으며 운영진 이외에도 자진하여 힘을 보탠 직원들도 있어 훈훈한 한때였다. 강창조 위원장은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의 복지와 권익향상을 가장 큰 소명으로 삼고 있으나 우리 시 공무원의 임용권자는 시민이고 우리가 나눔을 함께하는 분들 또한 우리의 임용권자이기에 이러한 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2014년도에는 소년 소녀 가장 세대를 선정하여 조합원의 이름으로 매월 경제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라며 봉사활동을 확대할 것도 밝혔다. 또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민은 노동조합하면 고개부터 돌리지만 건전한 요구와 시민을 향한 마음이 살아 움직이는 우리 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라면 이제는 시민들의 선입견도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되며 병석에 계시거나 김장을 못 하는 우리 직원들에게도 지원하였으면 더욱 좋겠다.”는 직원들을 챙기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으며 성숙한 노조활동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임춘구 시의회 의장은 “우리 시 의원들도 시민으로부터 선출되어 시민들에게 돌려줄 그 무엇을 찾는 존재인데 공무원노동조합도 우리 시의원과도 목적은 일맥상통하기에 서로 도와 나가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라며 흐뭇함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김장담그기 행사를 마치고 읍.면.동에 근무하는 대의원 또는 직원들은 각기 운반용 차량을 가져와 나눔 세대 수만큼의 김치통을 싣고 돌아가 배부하여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였으며 돌아가는 발걸음 또한 한결 가벼워 사랑과 나눔을 행하면 또 다른 행복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온다는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