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매장을 총 500개까지 늘리고, 진정한 ESG 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맥도날드는 향후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사사(社史) 2권을 공개했다.  한국맥도날드는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 맥도날드 매장을 오는 2030년까지 총 500개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연내 8개의 대규모 신규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을 마련하고, 12개 매장에 대한 리뉴얼을 추진한다. 업계 최초 적용한 DT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도 지속 강화하고 애플리케이션 개선 작업도 검토한다. 김 대표는 “1988년에 하루 고객 3000명, 연매출 17억을 달성했던 한국맥도날드가 이제 매일 40만여명이 매장을 찾는 연 매출 1조 원의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지난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가맹 포함 약 623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적극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맥크리스피 버거 등을 통한 메뉴 라인업 확대 △다양한 고객 혜택 플랫폼 도입 등 중·장기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꾸준한 투자를 이어온 것이 긍적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에서 기부로 연결되는 행운버거, △예스 키즈존 캠페인 등 고객 중심의 활동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제품 퀄리티 향상은 물론 고객 서비스 강화 등을 위해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매장 출점 속도를 높여 더 많은 지역에서 맥도날드를 만나보게 하면서, 이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진정한 ESG 경영 실현을 위한 의지도 나타냈다.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 2024년부터 100% 동물복지란 시범 적용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매장 구축, 커피박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로컬소싱, 임직원 복지 및 열린 채용 확대, ESG위원회 발족 등도 강조했다. ‘히스토리북’ 및 ‘브랜드 스토리북’ 발간 소식도 전했다. 두 책은 맥도날드가 1988년 한국에 첫 상륙한 이래 35년간 국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 온 과정과 임직원·마니아 고객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녹아들어 있다. 온·오프라인 서점, E-Book(이북)으로도 소개될 예정이다. 수익금 모두 중증 환아 및 가족 지원 차원에서 한국RMHC에 기부된다. 이날 ESG 활동의 일환인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신규 메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출시도 공개했다. ‘한국의 맛’ 신메뉴 공개에 맞춰 팝업스토어인 ‘파밭스토어’도 개장한다. 행사는 이달 6~11일 여의도 IFC몰 맥도날드 일대에서 열린다. 세부적으로 △진도 천리길 챌린지 △진도 북놀이패 공연 △진도 파밭 포토존 △진도 새참존 등 체험형 이벤트 등으로 채워졌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35년도 고객 곁에서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