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막을 올렸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31개 동맹국과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약속의 합의되는 수위다. 회원국들은 이날 코뮈니케(공동성명)를 통해 최종결론을 밝힐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파트너로 초청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만나 양측의 사이버 안보 공조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정상회의장으로 입장하면서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회원국 가입을 향한 길과 관련해 명확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나토식 표준’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다년간 지원 프로그램,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 첫 회의 등 정치적 연대 강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재확약 등 세 가지 패키지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튿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하는 첫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해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Membership Action Plan)의 적용 제외를 결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 채택된 MAP는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에 대해 정치, 경제, 군사적 목표치를 제시하고 해당국이 이를 충족했는지를 평가하는 절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신속한 가입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적용이 제외되는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