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사업이 원활히 운영될 경우 지역 고용률 1%포인트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조승헌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영종복합리조트 사업의 경제파급효과' 보고서에서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IBC-Ⅰ,IBC-Ⅱ 4곳에 숙박, 쇼핑몰, 컨베션 등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경우 2016∼2030년에 걸쳐 예상되는 파급 효과를 산출했다.
보고서를 보면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연평균 3만7천175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조 위원은 인천지역 고용률이 2009년 59%, 2010년 59.3%, 2011년 60.3%, 2012년 61.2%로 연간 1%포인트 이내로 상승하는 점을 고려하면 복합리조트가 지역 고용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작지 않다고 분석했다.비관·기준·낙관 시나리오별로 분석했을 때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6조8천억∼12조8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조3천억∼6조5천억원으로 추정됐다.
또한 직접 고용된 근로자에게 지급이 예상되는 임금 총액은 1조3천억∼2조5천여 억원으로 추산했다.조 위원은 "카지노를 포함한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논쟁적이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비관부터 낙관까지 시나리오별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영종도 복합리조트 설립에 관심을 가지는 업체는 현재 4곳 정도로 압축된다.국내 최대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은 IBC-Ⅰ부지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를 짓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리포&시저스와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 우리 정부에 카지노 사전심사 허가를 청구했다가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재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금융회사인 PNC 그룹도 7조원을 들여 복합리조트를 짓는다며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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