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북, 모레까지 최대 400㎜ 이상 강한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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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전북, 모레까지 최대 400㎜ 이상 강한 장맛비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3.07.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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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강원남부·충북·경북북부내륙은 최대 300㎜ 이상
기상청 "시간당 30~80㎜ 언제든 내릴 수 있어…대비 철저히"
기상청은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오는 15일까지 충남과 전북에 최대 400㎜ 이상의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13일 그간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되는 등 피해가 누적된 상황인만큼 추가적인 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쪽에서 정체전선이 들어오면서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강원동해안과 전남·제주를 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 오산시에 호우경보 등 수도권·충청·전북북부·경북북서내륙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곳곳에 시간당 30~40㎜씩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몬순 기압골 때문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14일부터 15일까지는 정체전선과 그에 동반된 저기압이 분리되면서 전선이 남하하겠다. 이 가운데 저기압 뒤편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강하게 부딪치면서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된다. 길고 폭 좁은 비구름대는 좁은 구역에 폭우를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예보와 브리핑에서 앞으로 오는 15일까지 충남과 전북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400㎜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충북·경북북부내륙에는 최대 300㎜ 이상, 전남에는 최대 200㎜ 이상의 비가 전망된다.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의 전반적인 강수량은 100~250㎜로 예상됐다. 강원동해안과 전남, 영남(북부내륙 제외) 강수량은 50~150㎜에 이르겠다. 예상되는 비의 전체 양이 많을 뿐 아니라 ‘시간당 강수량’, 즉 강수의 강도도 매우 강할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현재부터 14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80㎜ 비가 쏟아질 때가 있을 전망이다.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는 오는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중 다시 한번 강한 집중호우가 내릴 때가 있겠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주겠다”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외 지역에도 15일까지 언제든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체전선은 오는 20일까지 우리나라에 비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예보를 보면 오는 16~17일엔 전국, 18일엔 중부지방, 19일엔 충청과 남부지방, 20일엔 전남·경남·제주에 비가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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