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와 전화 통화…"긴급 대피 경보 체계도 점검"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폴란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전국적인 집중 호우에 대비,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야간에 비가 집중돼 대피하지 못한 주민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경보 체계도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3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전화 통화로 집중 호우 상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 총리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산림청·소방청·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해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미 장마가 시작돼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산사태 발생이 쉽고, 야간에 비가 집중돼 대피하지 못한 주민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산비탈 등을 충분히 점검하고 위험이 발생할 때 야간이라도 긴급 대피하도록 경보 체계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집중 호우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도 언급하며 "피해 조사를 실시해 누락된 곳 없이 촘촘히 피해 지원을 실시하고, 출하 지연 등으로 농작물 가격이 폭등하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순방을 앞두고도 집중 호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노약자와 장애인 등에 대한 대피 계획 등을 철저히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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