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폭등에도 증권가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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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株 폭등에도 증권가 “더 오른다”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7.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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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110만원 넘기며 황제주 등극… 에코프로비엠 10%↑
증권가 “하반기 출하량 확대돼 매출액·수익성 동반 상승 기대”
최근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최근 에코프로가 110만원대를 넘어서고 에코프로비엠이 36만원을 넘기는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2차전지 섹터 주가 폭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 대비 10.74%(3만5000원) 오른 36만1000원에 거래됐다. 포스코퓨처엠도 전일보다 4.8%(2만2000원) 오른 48만원에 거래됐으며 엘엔에프는 17.47%(4만1500원) 올라 2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엘지에너지솔루션도 2%(1만1000원) 오른 56만원에 거래됐다.  
금양은 이날 0.09%(100원) 오른 11만13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이는 이달 들어 109.6% 오른 수치다. 금양은 화학제품 제조판매업체 이지만 지난 2022년 상반기에 원통형 리튬 2차전지 개발을 완료해 양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날 에코프로는 0.09%(1000원) 하락한 111만7000원에 거래됐지만 전일에는 99만9000원에서 11.91% 오른 111만9000원에 마감하며 110만원대를 훌쩍 넘긴 황제주에 등극했다. 에코프로의 최근 급등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공세를 펼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18일 에코프로를 2492억원 순매수했고 이는 국내증시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이에 코스닥 상승률은 코스피보다 앞섰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전날까지 16.60% 올랐고 코스닥은 같은 기간 34.57% 상승했다. 코스닥은 정보기술(IT), 2차전지 비중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상승 속도가 코스피보다 빠르다”며 “2015년만 해도 헬스케어, IT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해 조정을 겪으면서 헬스케어 비중은 21.3%로 낮아졌고 IT가 40.7%, 2차전지 소재를 포함하는 소재가 9.0%까지 상승해 IT, 2차전지 비중이 코스피보다 높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2차전지 섹터 주가 폭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세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3분기에도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존재하지만 3분기는 전방 시장 성수기로 출하량 확대가 기대되고 이로 인해 매출액 및 수익성을 동반 상승 가능할 전망이다”며 “2분기는 잠시 쉬어가지만 양극재 업종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 삼성SDI는 선별적 수주를 통한 성공적인 Risk관리 및 적기 양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가 확인되고 있다”며 “보수적인 전략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있지만 이들 회사는 하반기 차별적인 실적을 통해 성공적인 전략을 증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2차전지 섹터에서 양극재가 주도주 역할을 했는데 지난 5월에는 높은 밸류에이션, 상반기 내 수주 모멘텀 부재, 중국 공급망 관련 노이즈 등으로 주가 조정이 이뤄졌다”며 “상반기에는 수주 모멘텀이 양극재 위주였다면, 하반기에는 양극재 뿐 아니라 분리막 등 많은 소재들이 본격 계약이 체결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2차전지 섹터 주가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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