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24일부터 근해채낚기어선 러시아수역 조업 출어 예정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환동해본부는 최근 오징어 자원 감소에 따른 어획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 내 오징어 채낚기어선 20척이 오는 24일부터 러시아수역에 조업을 위해 출어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근해채낚기어선의 러시아수역 조업은 2001년부터 매년 정부에서 한‧러 어업위원회를 개최하여 어획 할당량, 조업시기 등을 결정하고, 러시아 측에 입어허가를 받아 연해주 수역에서 조업에 임하고 있다. 금년에는 도 내 어선 20척과 경북어선 13척, 총 33척으로 냉동시설이 잘 갖춰진 30~90톤급 규모의 채낚기어선이 조업하게 되겠으며, 금년 배정된 어획 할당량은 오징어 1,818톤, 복어 37톤으로 척당 오징어 91톤, 복어 1.8톤을 확보하여 러시아수역에서 10월까지 조업할 예정이다. 최근 동해 연‧근해수역의 오징어 어획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오징어 채낚기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고, 지난해에는 러-우 전쟁 및 유가‧환율 등 급등에 따른 출어경비 상승 부담으로 러시아수역 조업을 포기하여 더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어업협정의 지속 유지, 어장 확보 및 채낚기어선 경비 부담 완화와 안정적 조업여건 마련을 위해 러시아수역 출어경비를 지원(척당 25백만 원)하기로 결정했다. 강원특별자치도 환동해본부 어업진흥과에서는 금년 출어경비 지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채낚기어업인들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연‧근해어장 자원 감소에 따른 대체어장 확보 차원에서 러시아수역 조업어선에 대한 안정적인 어로 활동과 어선어업 경영에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