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투자금액 감소 영향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대기업 투자가 급감하면서 해외직접투자가 감소했다.1일 한국수출입은행이 공개한 ‘2013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해외직접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7% 각각 감소한 5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분기 4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대기업의 투자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22.1% 급감한 것이 전체 투자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지역별 투자비중은 아시아(43.5%), 대양주(18.7%), 유럽(13.1%), 북미(10.6%) 순으로 아시아와 대양주는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유럽과 북미는 감소했다.
특히 대양주 투자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60.6% 증가해 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아시아 투자액 중 중국 투자비용은 10억4000만 달러로 아시아 투자 비중에서 43.8%를 차지했다.업종별 투자동향을 살펴볼 때 제조업이 3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광업 24.9%, 부동산업 및 임대업 15.3%, 금융 및 보험업 6.1%,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4.3% 순서로 조사됐다.제조업 중에서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8억 달러),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3억 달러), 전기장비 제조업(2억 달러), 1차 금속 제조업(1억 달러),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1억 달러) 순으로 투자 금액이 높았다.한편 금융 및 보험업(261.8%), 부동산업 및 임대업(110.2%)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대폭 증가한 반면 광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 대부분의 업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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