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TV속 연예인들이 너도 나도 신고 등장하는 '킬힐'. 여성의 하이힐은 높아진 인기만큼이나 실제로 굽의 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10cm 힐에 이어 최근에는 15cm 높이의 킬힐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킬힐'은 여성들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이와 관련 한 척추측만증 교정전문의는 "킬힐은 무릎, 발목 관절에 무리한 힘을 줘서 퇴행성 관절염과 다리가 O자, X자로 휘어지는 휜다리 증상을 일으킨다. 또한 체중을 발끝으로 지탱하면서 무게중심을 자연스럽게 허리로 잡게 되어 허리에 압력을 가하게 되면서 허리통증과 심각할 경우에는 척추측만증도 유발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킬힐을 신게 된다면 척추와 무릎, 발목에는 적신호가 켜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킬힐을 신으면 체중이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보통 체중이 앞으로 쏠리게 되면 중심을 잡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리를 뒤로 젖히게 된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과도하게 허리를 젖히는 상태가 지속되면 허리근육과 척추관절에 압력이 가해져 척추 휘어짐 현상이 오게 되고 지속적으로 킬힐을 착용하게 되면 척추가 S자 C자로 휘어진 형태의 척추측만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 이 전문의는 또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킬힐보다는 3~5cm 정도의 편한 구두를 신는 것을 권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킬힐을 신는 날에는 가벼운 허리 스트레칭으로 허리근육을 풀어주고 평소에도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을 습관화 한다면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미 척추가 휘어지는 증상이 진행 중이라면 병원에 내원해서 정밀 검사를 받고 조기치료를통해 증세가 악화되는 현상을 방지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척추증만증 자가진단>
1. 허리를 자주 삐끗하고, 자고 일어나 목을 삐는 경우가 많다.
2.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힐 것 같은 증세가 있거나 한숨을 자주 쉰다.
3. 휜 부위에 따른 척추주위의 자율신경계 변화에 의하여 소화불량, 잦은 체증, 변비,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호소한다.
4. 치료를 해도 듣지 않고 자주 재발하는 오십견, 팔꿈치 통증
5. 원인을 알 수 없는 흉통
6. 등이나 어깨가 항상 뭉쳐있고 무거운 증세
7. 골반 통증
8. 무릎이 시리거나 아픈 증세
9. 족부 통증, 아킬레스건 통증
10. 두통, 손저림
11. 다리 저림 증세 도움말: 강남세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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