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대상은 종가가 후원하고, 세계 명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와 프랑스 AMA협회, SF애드가 공동 주최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가 프랑스와 영국에서 진행됐다고 25일 밝혔다.
프랑스, 영국, 미국 등 3개국에서 진행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2019년 11월 미국에서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메인 행사 ‘종가 김치 쿡 오프’에는 역대 가장 많은 382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3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된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11일 파리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경합을 벌였다. 르 꼬르동 블루의 에릭 브리파드 교장 셰프를 비롯한 파브리스 다니엘 부교장 셰프, 정주희 AMA협회 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창의성과 대중성, 예술성, 그리고 주재료인 김치와의 적합성 등을 다각도로 심사했다.
최종 우승은 파리에 거주하는 현직 셰프 루카스 르노의 ‘백김치와 배’가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2등은 독일 뮌헨 출신의 학생 이사벨 웰러의 ‘김치티니의 세레나데’다. 3등은 시나 마리 라인의 ‘김치 라비올리, 육지와 해산물’, 특별상인 종가상은 조르주 카미유의 ‘콘트라스트 밀푀유’가 각각 수상했다.
지난 19일 런던에서 열린 영국 대회 역시 267명이 참여하며 2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자 연령은 20~30대로 김치에 대한 젊은 유럽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단 게 사측의 설명이다.
오는 10월에는 미국에서 ‘종가 김치 쿡 오프’ 결선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