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50+’ 구현 본격 돌입…2개국 이상 수출 중소기업 육성 ‘방점’
GBC 개소·수출국 다변화 기업 우대 등 역량 집중…“지원 장기간 지속돼야”
GBC 개소·수출국 다변화 기업 우대 등 역량 집중…“지원 장기간 지속돼야”
매일일보 = 김원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중소기업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윤석열 정부 임기내 ‘중소·벤처 50+’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소·벤처 50+는 중소·벤처기업의 국내 수출 기여도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중기부는 현재 중소·벤처 50+ 달성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하기 위해 다변화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에 수출국 다변화를 적극 장려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실제 그간 중기부는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 등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대표적으로 이영 중기부 장관은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현지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낸 바 있다. 구체적으로 이 장관은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스타트업 허브인 ‘리야드 프론트(Riyadh Front)’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GBC는 중소·벤처기업에 개방형 공유공간을 제공하고, 현지 기업 및 투자자와 네트워킹을 촉진해 해외 진출 및 정착을 돕는 협업 플랫폼이다. 이 장관의 설득으로 사우디측은 GBC 개소가 이뤄진 리야드 프론트의 공간을 한국에 제공하는 한편, 한국 입주 기업에 대한 다양한 규제의 한시적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UAE 역시 사우디와 유사하게 한국 기업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현지 물리적 공간 조성·현지 국가와의 협력 외에도 정책적 인센티브를 통해 글로벌 중소기업 양성과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수출국 다변화의 고삐를 강하게 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