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태안군이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태안군가족센터(이하 센터) 주관 아래 한국어 교육 운영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참여 교육생은 태안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40명(주간 25명, 야간 15명)이며, 17일부터 태안교육문화센터에서 ‘2023년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 교육’ 하반기 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육은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능력 및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올해 교육은 지난 3월 14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여건 등을 반영해 매주 화·목요일 오전에 진행되며 ‘TOPIK’ 1~3 등 3개 반이 운영된다. 수업 참여가 어렵거나 원거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온라인 수업 3개 반도 매주 목요일 야간에 진행된다.
이번 한국어 교육이 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군과 센터는 보고 앞으로도 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한국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 출신의 한 교육생은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한국어 교육을 게을리 할 수 없어 올해 3월부터 한국어 교육에 참여하게 됐는데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고 함께 하는 교육생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결혼이민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언어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이민자 자녀의 교육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어 교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이들이 한국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