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인 안산에서 열린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 안산시 세계소년소녀합창단 비롯해 완이화, 소냐, 라포엠 등 출연
- 다문화 수용성 및 문화적 감수성 증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로 11월까지 계속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희근)가 다문화 통합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1일, 천여 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안산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안산시는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으로 100여 개국 9만여 명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IBK기업은행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교류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출연진 역시 국적이 다양했지만 음악 안에서 관객들과 하나된 모습이었다.
공연에는 8개국 40여 명의 다문화 가정 학생들로 구성된 ‘안산시 세계소년소녀합창단(지휘 길현미)’를 비롯해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류성규)’, 미얀마 카렌족 출신 15세 소녀가수 ‘완이화’,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냐’, JTBC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이 함께했다. 이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연신 "브라보"를 외치며 환호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파크콘서트가 관객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외국인 근로자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메세나협회와 IBK기업은행은 지난 6월, 전교생의 70%가 다문화 학생인 둔포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소기업과 다문화 가정이 밀집된 충남•충북•경기지역에서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를 세 차례 선보인 바 있다. 스쿨콘서트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국메세나협회의 메세나(MECENAT)란 고대 로마제국의 정치가로 문예보호에 크게 공헌한 마에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활동이나 지원자’란 의미의 프랑스어이다. 현재는 기업이 문화예술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것을 지칭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한국메세나협회가 설립돼 현재 220여 개의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상호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기업과 문화예술 부문과의 교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