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이초 교사 49재···국회 앞 대규모 추모집회
與 '공교육 공백' 우려···"교육 멈춰선 안돼"
野 교육부 '엄포' 질타···"교사 절규 들어야"
與 '공교육 공백' 우려···"교육 멈춰선 안돼"
野 교육부 '엄포' 질타···"교사 절규 들어야"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여야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한 목소리로 추모의 뜻을 전하며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다만 교사들이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규정하고 집단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지난 7월 극단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의 49재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운을 띄웠다. 김 대표는 "당정은 학생, 교원, 학부모가 상호 존중하는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여·야·정 시도교육감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4대 입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이 아동학대 신고만으로 교사를 직위해제해 얻은 잘못된 관행이 더 이상 이제 재발하지 않도록 바로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같은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교사들의 곁에 서서 그분들의 슬픔과 억울함을 귀 기울여 듣고,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교권 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면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전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를 애도했다. 국회 앞에는 대규모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추모집회가 진행됐으며, 서이초 강당에서는 '49재 추모제'가 사울시교육청 주최로 열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