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Music Fellowship서 1590년산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 후원받아 연주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악기 후원 프로그램 ‘Samsung Music Fellowship’의 펠로우인 비올리스트 이해수(23)가 지난 9월 2일부터 9월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현지시간) 제7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ARD 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이해수의 우승은 2013년 비올리스트 이유라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 10년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비올라 부문 한국인 우승이다. 특히 61년간 이어진 대회 역사에서 1위 수상자를 매 회 수여하지 않는 콩쿠르로도 알려져 있어, 이번 우승으로 ARD 콩쿠르 비올라 부문 통산 7번째 우승자로 기록된다. ARD 국제 음악 콩쿠르는 독일 제1공영방송연합(ARD)이 주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로, 1952년부터 시작돼 현악기와 관·타악기, 건반악기, 성악, 실내악 등 21개 부문에 대해 매년 4개 부문씩 개최한다. 올해는 전 세계 만 17세에서 29세 사이 음악가를 대상으로 비올라, 더블베이스, 하프, 피아노 삼중주 4개 부문의 경연을 열었다. 이번 ARD 콩쿠르 비올라 부문은 4개 경연 부문 중 가장 많은 153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예견했다. 본선에는 51명이 진출해 9일간의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이해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해수는 청중상, 오스나브뤼크 음악상, 게바 특별상까지 함께 수상해 1위 상금 1만유로(한화 약 1431만원) 외에 특별상 상금 9000유로 (한화 약 1288만원)와 오스나브뤼크 심포니 협연 기회, 악기 케이스를 받는다. 올해 비올라 부문은 51명의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9월 2일부터 6일(수)까지 1, 2차 본선을 통해 6명의 준결승 진출자를 선정했으며, 8일 뮌헨 국립음대에 마련된 준결승 무대에서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작곡가 알베르토 포사다스에게 위촉한 신작 등을 연주하며 결선을 향한 경쟁을 펼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