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지역민의 고통 분담
해당 예산 지역 복지사업에 편성하는 것이 시의적절하다고 판단
해당 예산 지역 복지사업에 편성하는 것이 시의적절하다고 판단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제9대 태안군의회가 2023년도 태안군의회에 편성되어 있던 국외여비 예산 3천 7백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편성되어 있던 국외여비는 본래 국외 지방차지 및 지방의회 운영의 선진사례를 견학하고자 편성했던 예산이었으나, 태안군의회 의원 모두가 반납하는 것으로 뜻을 모은 것이다.
태안군의회 관계자는 “현재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지역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해당 예산을 지역 복지사업에 편성하는 것이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하였기에 이와 같이 결정내렸다”고 전했다.
신경철 의장은 “지난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낸 우리 군민들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국외여비를 자진 반납하는 것을 의원 전원 찬성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외의 선진사례를 연구하고, 이를 우리 지역에 적용하는 데 힘쓰는 것보다 지금은 안전사각지대를 없애고, 복지취약계층을 살피는 일에 더욱 매진해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헌편, 태안군의회는 지난 코로나19로 인하여, 펜데믹에 휩싸인 지역을 위해 처음 자진 반납한 2020년도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국외여비를 자진 반납했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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