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포스코스틸리온은 오는 16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 자사의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 강판인 '포스아트'로 만든 한국화를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문화재청·경상북도·경주시가 주최하는 국가유산·박물관 전문 전시회로, '우리 유산의 새로운 시작, 모두가 누리는 미래 가치'를 주제로 열렸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번 전시회에 포스아트를 활용해 제작한 한국화 작품을 전시한다. 국보 제216호이자 장대한 자연의 모습을 강렬하게 담아낸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23점의 유명 한국화가 전시돼 있으며,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원작과 달리 포스아트 한국화는 직접 손으로 만지며 그림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포스아트 고유의 기술인 적층 인쇄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포스아트는 표면 위에 수차례 반복 인쇄로 잉크층을 쌓아올려 높낮이 표현과 질감을 형성할 수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러한 적층 인쇄 기술을 통해 예술작품, 점자를 적용한 문화재 안내판, 목재나 석재 등 자연 소재의 색과 질감을 가진 건축 내외장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포스아트 한국화 작품들 또한 이 과정을 거쳐 붓터치의 질감과 생동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개막일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포스아트 전시관을 찾아 전시 작품들을 둘러보고 손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머리카락 한 올, 나뭇가지 등도 섬세하게 표현이 가능한 멋진 작품"이라고 관람 중 소감을 전했다.
전시 업무를 총괄한 최영덕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아트판매그룹 리더는 "국가 유산 보존·복원·활용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사업 영역을 소개하고 있어 포스아트를 접목한 한국미술작품의 새로운 활용법을 제시하고자 참가를 결정했다"며 "포스아트는 누구나 쉽게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